이미지 출처: 영화 《노량: 죽음의 바다》(2023) 공식 포스터, 제작: 빅스톤픽쳐스, 배급: 롯데엔터테인먼트·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.포스터는 영화 소개 및 리뷰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.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.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이기에 개봉하자 마자 극장으로 한 걸음에 달려가 관람하였습니다. (2022)과 (2014)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병력으로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전투 자체가 중심이었다면, 은 관객이 이순신의 죽음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. 그 관전자적 시점 때문에 영화는 승리의 쾌감보다 한 인물의 마지막 순간에 더 오래 머무릅니다. 기본 정보 — 개봉일부터 흥행 성적까지개봉일2023년 12월 20일감독김한민주연김윤석(이순신), 백윤식(시마즈 요시히로), 정재영(..
이미지 출처: 영화 《곡성》(2016) 공식 포스터, 제작: 사이드미러·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, 배급: 이십세기폭스코리아.포스터는 영화 소개 및 리뷰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.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.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일주일 넘게 밤마다 불을 켜고 잔 적이 있습니다. 2016년에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이 바로 그 영화였습니다.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뭘 봤는지조차 정리가 안 됐습니다. 귀신이 몇 명인지도 몰랐고, 누가 악당인지도 끝내 파악하지 못한 채 극장 문을 나섰습니다.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영화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.첫 관람 실패기 — 안개 속을 걸었던 두 시간저는 명작이라 싶은 영화는 최소 서너 번은 다시 보는 편입니다. 그런데 만큼은 아직도 재관람을 못 ..
괴물보다 두려운 오해, 그 끝에서 발견한 희망이미지 출처: 영화 《호프》(2026) 공식 포스터, 제작: 포지드필름스·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·웨스트월드, 배급: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.포스터는 영화 소개 및 리뷰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.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.솔직히 저는 나홍진 감독 영화를 볼 때마다 '이번엔 어느 정도 예상하고 들어가자'고 다짐하는 편입니다. 그런데 는 그 다짐을 시작 10분 만에 무너뜨렸습니다. 괴수 영화인 줄 알았더니 서부극이고, 서부극인 줄 알았더니 종교 우화로 끝납니다. 장르가 세 번 바뀌는 동안 제가 느낀 건 혼란이 아니라, 묘하게 설득당하는 감각이었습니다.호포 세계관과 외계인 디자인 — 현실이 아니어서 가능한 것들“아무리 영화래도! 이럴 순 없는 거예요오!!..
이미지 출처: 영화 《올드보이》(2018) 공식 포스터, 쇼이스트(Show East) 배급.포스터는 영화 소개 및 리뷰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.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. 솔직히 저는 2003년에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, 원작 만화를 이미 다 읽은 상태였음에도 충격을 받았습니다. 배우 하영의 가족사 이슈가 뉴스를 달구던 요즘, 다시 이 영화가 떠올랐습니다. 아주 오래전,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수십 년 뒤 한 가족 전체를 파멸로 이끄는 이야기. 박찬욱 감독의 는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.복수의 굴레 — 이기는 자도 없고 살아남는 자도 없다제가 원작 만화를 먼저 읽었던 터라, 영화를 보기 전부터 "영화가 원작을 따라올 수 있을까"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. 그런데 첫 장면부터 그 생각..
이미지 출처: 영화 《마녀》(2018) 공식 포스터,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배급. 포스터는 영화 소개 및 리뷰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.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.나홍진 감독의 신작 를 보고 나왔을 때, 머릿속에 자꾸 다른 영화가 떠올랐습니다. SF 장르 특유의 시원함이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랄까요. 결국 집에 돌아와 검색창을 열었고, 결론은 하나였습니다. 박훈정 감독의 . 한국 초능력 액션 영화를 얘기할 때 제가 가장 먼저 꺼내는 작품입니다.전반부가 느리다는 불만,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솔직히 처음 극장에서 볼 때, 전반부에서 살짝 지루함을 느꼈습니다. 평범한 시골 여고생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고, 친구와 밥을 먹고,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들이 꽤 길게 이어지거든요. 감독이 ..
영화 공식 포스터|제공·배급: ㈜쇼박스본 이미지는 영화 소개 및 비평 목적으로 인용했습니다.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. 좀비가 학습하고 진화한다는 설정은 전에도 봤지만, 균사체 네트워크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문을 열고 인간을 구별하는 좀비라니. 영화관 의자에 앉아 있는 내내 등이 서늘했습니다.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좀비 영화 는 단순히 무서운 장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, 현대 사회의 집단 시스템까지 건드립니다.집단지성 좀비라는 설정이 왜 더 무서운가어릴 적 제가 처음 만난 공포의 대상은 흰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이었습니다. 공영 TV에서 방영하던 귀신 드라마가 공포물의 거의 전부였고, 강시나 드라큘라를 알게 된 것도 한참 뒤의 일이었습니다. 좀비는 , , 같은 서양 영화를 보며 처음 접했습니다. ..

